2021년 11월 25일 목요일

강병재 새만금개발공사 사장 “‘새만금 성공’ 위해 달려갈 것”

새만금개발공사 제2대 강병재 사장이 지난 4일 취임했다.


강병재 사장은 새만금개발공사 상임이사 출신으로 2018년부터 개발사업본부장을 역임하며 내·외부에서 업무 전문성과 추진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사 내부 출신으로 조직문화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 신속한 업무 파악과 신규사업 발굴 등의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병재 사장으로부터 수변도시 조성과 재생에너지 사업 등 당면한 과제에 대한 계획을 들어본다.



◆ 새만금개발공사 사장으로 취임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우선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공사 사장이 되었다는 기쁨과 설렘은 잠깐이었고, 우리 공사에 주어진 임무를 잘 달성해야 한다는 책임감에 마음이 무겁습니다.


공사 설립 이후 지난 3년간 수변도시 조성, 육상태양광 발전 등 새만금 핵심 사업들을 잘 착공해서 안정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항해를 시작하기 위해 항구를 막 출발한 선박에 비유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 남은 과제는 ‘새만금의 성공’이라는 목적지를 향해 빠르게 달려가는 것입니다. ‘도약’이 필요한 시점이고, 혁신적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내부 승진으로 업무 파악에 쓸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는 장점을 살려 도전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겠습니다. 저희 직원들도 해보자 하는 열의와 의지가 대단합니다.


원팀(one team) 정신으로 직원들과 고락을 같이하며 최선을 다해 앞으로 좋은 결과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 새만금 수변도시는 공사가 진행할 가장 큰 사업입니다. 올해 초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친수’, ‘친환경에너지’, ‘스마트’라는 세 가지 개발전략을 제시했는데 이를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세요.


- 수변도시는 시민들이 도시 어디서나 친수 활동이 가능하도록 공간을 배치했습니다. 수변도시 내에도 호수와 수로를 만들고, 새만금호 제방은 자전거도로로 설계했습니다. 또한 요트와 보트 정박시설 등 수상레저 기반 시설을 마련해 친수 기능을 더욱 강화할 계획입니다.


친환경에너지를 활용하는 탄소중립도시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신재생에너지가 풍부한 새만금의 이점을 활용해 태양광, 풍력, 수소 등을 도시의 에너지원으로 활용하고, 수소 버스 등 친환경 교통수단을 도입할 방침입니다.


마지막으로,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스마트도시를 조성하겠습니다. 사이버 학습, 스마트 원격진료 및 UAM(Urban Auto Mobility, 도심 항공교통) 긴급출동 서비스 등 스마트 기술을 대거 적용해 대도시에서 누릴 수 있는 생활환경 못지않은 공공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조성할 계획입니다.

 


◆ 쾌적한 정주 공간 확보를 위해 수변도시에 단독주택, 중저층 비중을 높여 낮은 용적률에 따른 수익성 문제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 수변도시는 인구 순밀도 239인/ha의 저밀도 도시로 계획했습니다. 최근 개발 중인 세종시와 수도권의 인구 순밀도가 388인/ha인 점을 고려할 때, 수변도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여유롭게 생활할 수 있는 도시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려하시는 것처럼, 인구 밀도가 수익성의 척도는 아닙니다.


최근 소비자들에게 좋은 호응을 받는 백화점이나 쇼핑센터 같은 상업시설들을 보면, 영업 면적을 줄여 공원이나 미술관 같은 여가 공간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런 곳들이 기존 백화점에 비해 매출도 훨씬 높습니다. 소비자의 요구가 달라지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수변도시 역시 새로운 기능, 앵커 콘텐츠로 차별화하여 도시의 가치를 높인다면, 수익성 문제는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 새만금 수변도시는 인구 2만5천 명 규모의 자족 기능을 갖춘 도시 조성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인구 유입을 위한 전략이 있으신지요?


- 정주 여건을 잘 마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 공사는 공공기관 유치와 글로벌 교육환경 조성을 추진 중입니다.


첫째, 환경·해양·농업 분야 등 새만금지역에 특화된 공공기관을 유치해 시장에서 우려하는 불확실성을 해소하겠습니다.


둘째, 정주·교류 거점도시로의 육성을 위해 글로벌 교육환경과 같은 새로운 교육인프라를 구축하겠습니다. 수변도시 내 글로벌 교육환경 조성은 비단 국내의 해외 유학 수요를 흡수할 뿐 아니라, 전북지역의 교육환경에도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이와 더불어, 토지 분양상품의 다변화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수변도시 내 일부 지역의 주거, 상업, 업무시설과 글로벌 교육시설 부지를 일괄적으로 묶은 패키지 형태의 분양상품을 개발해 변화하는 시장환경에 대응하는 등 수요자 중심의 공급으로 다양한 기업의 관심과 함께 민간사업자 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 공사는 내년 초 태양광 1단계 사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수익 창출에 나서게 됩니다. 태양광사업 의미와 추진 계획을 듣고 싶습니다.


- 먼저 지역상생 사업이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육상태양광 1·3구역 발전사업은 발전소 건설공사에 지역기업이 40% 이상 참여했고, 지역기자재도 50% 이상 사용하여 새만금 내 지역 상생의 롤모델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주민은 발전사업 채권에도 참여할 수 있는데, 현재 육상태양광 1구역 사업은 세전 기준 7%의 이익을 보장하는 채권을 지난 11월 8일부터 홍보하며 모집하고 있습니다.


새만금 개발에 재투자할 수 있는 재원을 마련했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하고 이 수익을 새만금 내부 개발에 재투자해 신속한 사업개발의 마중물로 사용할 계획입니다.


RE100 PPA(전력거래계약) 선도사업도 진행 중으로 다른 지역 산단과의 차별성 확보, 새만금 산단의 경쟁력 제고는 물론, 새만금의 투자유치를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태양광과 수변도시 조성 외 수익 창출을 위해 생각해 두신 방안이 있으시다면?


- 스마트 수변도시 후속으로 제2, 제3의 도시를 개발하고 관광단지 개발사업도 추진할 예정입니다.


먼저 제2 도시는 항만, 공항, 철도 등 새만금 교통 트라이포트에 ‘항만경제 특구 도시’로 조성될 예정입니다. 전체 사업비 약 1조 2천억원, 조성 규모는 4.4㎢(133여 만평)로 예상하며 중국과 인접한 새만금의 지리적 이점을 최대한 활용할 예정입니다.


제3 도시는 국내 최대 수상 태양광 발전단지와 연계한 ‘그린 수소 복합도시’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7천500여 억을 투입해 3.3㎢ 규모의 그린 수소 복합단지를 조성, 수변도시의 고용 창출과 지역특화 산업을 선도하는 클러스터로 만들겠습니다.


또한 관광단지 개발사업에도 참여할 예정입니다. 부안 인근에 테마마을과 해양레저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입니다. 현재 이 사업 중 일부는 민간사업자 선정 단계입니다.



◆ 현재 3본부(기획경영본부, 개발사업본부, 전략사업본부)로 운영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조직규모 확대 등 내부 변화를 계획하고 있으신지요?


- 100여 명 남짓한 공사의 직원 규모는 서울시 면적의 2/3정도 되는 광활한 면적의 새만금 개발을 추진하는데 모자란 감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한정된 인적자원이지만 새만금의 신속한 개발이라는 공사 본연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선택과 집중을 통한 조직구조 설계와 인력의 적재적소 배치라고 생각합니다.


기능 중심의 조직 구축과 책임경영체계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조직개편을 이른 시일 내에 마무리할 생각입니다.


수평적 조직문화를 근간으로 하되, 때로는 프로젝트별로 신속하고 정확하게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유연한 조직 구조도 모색하고 있습니다. 일례로서 애자일(agile) 조직도 대안으로 검토해 볼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사업 속도에만 치우쳐 간과할 수 있는 ESG 기반의 경영전략도 조기에 마련하여 실행할 예정입니다.



◆ 마지막으로 새만금 개발에 기대가 큰 도민들에게 한 말씀 해주세요.


- 두 가지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우선 새만금을 빼고 전북의 미래 전략을 이야기할 수 없을 정도로 새만금 개발이 매우 중요하고, 도민 여러분 역시 새만금에 거는 기대가 아주 크다는 것을 항상 피부로 체감하고 있습니다.


저를 비롯한 우리 공사 임직원들은 새만금을 향한 도민의 목소리를 이청득심(以聽得心)의 자세로 새겨들으면서, 도민 여러분께 점진적이지만 확실한 변화를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최근 새만금 개발이 속도가 나면서 진행 중인 사업 등에 대해 지역사회에서 여러 이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다양한 의견과 관심 그리고 합리적 토론은 개발사업에 있어 반드시 필요하지만, 자칫 외부에 새만금에 대한 갈등으로 인식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습니다. 의사결정 과정에서는 여러 가지 논쟁이 있더라도 방향과 구체적인 계획이 결정되고 나면 힘을 모아 추진해 나갔으면 합니다.


 <프로필>

1986. 전남대학교 토목공학과 졸업

1987. 한국수자원공사 입사

2009. K-water 기술감사부장

2016. K-water 전북지역본부장

2018. K-water 금강·영산강·섬진강 권역 본부장

2018. 새만금개발공사 개발사업 본부장(상임이사)

2021. 새만금개발공사 사장


http://www.dom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36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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