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관광산업의 30년 숙원인 안면도 3지구 개발사업은 사업자인 KPIH안면도가 기한내에 투자이행보증금을 납부하지 못하면서 무산 위기에 빠졌었지만 충남도가 투자이행보증금 납부 기한을 연장해주기로 내부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꺼져가던 ‘불씨’를 살렸다.
17일 충남도 등에 따르면 도는 지난 15일 내부 회의를 통해 지난 9일 만료된 KPIH안면도의 투자이행보증금 납부기한을 연장키로 했다.
다만 도는 1차 투자이행보증금 100억원 중 일부를 21일까지 납부한다는 전제하에 최장 내년 1월까지 기한을 연장한다는 방침으로 알려졌다.
2차 투자이행보증금 100억원은 본계약 후 1년 이내 납부하면 된다.
당초 계약 해지와 기한 연장을 놓고 검토에 들어갔던 도는 이번에도 사업이 무산되면 30년 숙원사업을 아예 포기해야 할 수도 있다는 우려에 기한 연장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내년 1월이면 대전유성복합터미널 사업과 연계돼 있는 KPIH안면도의 자금 흐름이 풀리고 신용도가 회복돼 보증회사로부터 보증을 받을 수 있는 시점이라는 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KPIH안면도의 모회사인 KPIH는 추진 중인 대전유성복합터미널 건설이 일부 차질을 빚었지만 최근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주관사와 6000억원대 규모 대출계약을 체결하며 사업 안정화를 어느정도 입증했다.
사업자의 신용도가 아니라 해당 사업에서 발생할 예상 수익을 담보로 자금을 융통하는 PF 방식으로 추진 중인 유성복합터미널이 사업성을 인정받으면서 도는 KPIH안면도가 이번 투자이행보증금 납부 위기만 넘기면 사업참여 확약서를 근거로 안면도 개발사업을 정상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이번 사업이 무산될 경우 후순이 협상대상자가 없어 처음부터 다시 공모 절차를 시작해야 하는 상황과 아예 사업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에 대한 우려도 기한 연장 쪽에 힘을 보탰다.
충남도 관계자는 "30년만에 본계약을 체결한 안면도 사업이 무산되면 처음부터 다시 공모절차를 밟아야 한다"며 "KPIH안면도의 가장 큰 문제였던 대전 사업 PF가 잘 해결됐고 후순위 대상자가 있는 것도 아니어서 급하게 계약을 해지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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